경기도, 한부모가족 지원 '더 넓게'...1650억 규모로 추진

경기도 '한부모가족 지원 추진계획' 그래픽 자료./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한부모가족의 안정적인 자녀양육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부모가족 지원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1650억원(국비 1196억, 도비 195억, 시군비 258억)을 들여 한부모가족에게 필요한 △자립기반 조성 △청소년 한부모 지원 △(매입임대)주거지원 △거점서비스 강화 등으로 계획을 구성해 추진한다.


먼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 한부모가족지원사업 대상자가 올해 기준중위소득 63%(2인 가구, 약 232만원)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경기도 지원 사업도 동일하게 변경한다. 아동양육비는 한부모가족의 18세 미만 자녀 1인당 월 21만원씩(전년대비 1만원 인상) 지원된다. 여기에 더해 도는 이달부터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전국 최초로 중위소득 63%에서 100%(2인 가구, 약 368만원)로 확대한다. 새로운 대상자들은 월10만원을 받게 된다. 우선 8개 시군(화성, 시흥, 이천, 여주, 광명, 안성, 구리, 가평)이 참여한다. 나머지 시군은 참여를 협의 중이다.

청소년 한부모가족(기준중위소득 65% 이하, 2인 가구 239만원 기준)은 24세 이하 부모라면 자녀 연령에 상관없이 월 35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2세 이상 자녀라면 월 35만원, 2세 미만 자녀라면 월 40만원으로 새롭게 지원한다. 청소년 미혼모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아우름 대안학교'도 지속 운영한다.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가족의 심리적·경제적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공동생활가정형 매입임대 주거지원 사업은 올해 5개소를 추가해 총 30호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부모가족·미혼모부 지원 거점기관(수원·구리)을 통합·운영해 상담·정보 제공, 출산·양육지원, 부모교육, 자조모임,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공한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한부모가족에게 돌봄과 양육의 결핍이 없도록 세심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며 "한부모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양육환경 조성과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예기치 않은 임신과 출산 등으로 고민하는 임산부를 위해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010-4257-7722)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