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있는데 왜 김지원은 없나"…'백상' 후보 두고 '시끌'

(왼쪽부터) 배우 김지원, 김수현 /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 DB

'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주연으로 맹활약 중인 배우 김지원이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서 제외돼 설왕설래가 펼쳐지고 있다.

'60회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배우 김지원 /사진=머니투데이 DB

그러나 엄청난 화제성을 기록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여주인공 김지원의 이름이 빠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더욱이 '눈물의 여왕' 남주인공 김수현은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기에 더욱 의아한 상황.


한 누리꾼은 "솔직히 시청률, 화제성, 흥행성만 보면 '눈물의 여왕'이 지금 백상 후보 오른 드라마들 전부 제치지 않냐"며 "김지원이 맡은 역할만 봐도 다른 후보들보다 영향력이 크다. 연기력도 압도적인데 왜 포함이 안 된 건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김수현은 (후보에) 있는데 왜 김지원은?", "김지원이 빠지다니 말도 안 돼", "('악귀'로) SBS 연기대상 받은 김태리도 빠지고.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가 너무 쟁쟁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나쁜엄마'의 라미란 △'연인'의 안은진 △'닥터 차정숙'의 엄정화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 △'마당이 있는 집'의 임지연이 올랐다.

라미란은 '나쁜엄마'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았으며, 안은진은 '연인'으로 절절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닥터 차정숙'의 엄정화와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는 사실상 작품을 '하드캐리'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 이어 '마당이 있는 집'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몇몇 누리꾼은 "(김지원이) 후보에 못 든 건 아쉽지만 다른 후보도 누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진 않은 듯", "이번에 너무 후보들이 셌다"고 평가했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 JTBC2, 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