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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EPA 협상 개시…23개국과 핵심광물·신재생 협력

머니투데이
  • 세종=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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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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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5/
정부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의 핵심인 아프리카와 경제협력을 본격화한다. 아프리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자원부국인 아프리카와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주요 23개국과 △에너지와 △광물자원 △제조·인프라 등에서 총 47건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 다자정상회담이자 우리 정부가 최초로 아프리카와 함께 개최한 다자정상회의다.


산업부는 이날 롯데호텔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급 인사를 비롯 양국의 기업과 전문가 등 총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행사를 개최하고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정부 간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11개국과 12건의 무역투자와 광물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선 아프리카 최초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모로코와도 EPA협상 추진 체계에 합의했다.


EPA는 FTA보다 시장 개방 강도는 약하지만 에너지 공급망 협력 등 산업 협력을 강화한 형태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 차이가 커 FTA 효과는 크지 않지만 자원 부국이거나 지정학적 중요성이 큰 국가가 체결 대상이다.

아울러 협력 관계 초기단계인 가나,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짐바브웨 등 8개국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 관세양허 요소가 없는 맞춤형 경제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TIPF는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그린, 디지털, 바이오 등 새로운 통상 이슈까지 아우르는 비구속적·포괄적 협력체다. 시장 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와 달리 관세 협상을 배제한 채 실질적인 산업관계 심화를 추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프리카와는 협력 채널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는 의미가 크다"며 "탄자니아와 EPA도 최초로 협상 개시하면서 경제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핵심산업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 등 2개국과 체결한 핵심광물 협력 MOU가 대표적이다.

기업들도 경제발전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전력저장장치(ESS) △무역투자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효성은 모잠비크 전력청과 3000만 달러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와이즈브릿즈는 에티오피아 및 케냐와 가전부품 조립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원단염색용 염료 수출계약과 스마트팜 협력 MOU도 체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뜻을 모았다. AfCFTA는 이구 14억명과 3조4000억 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아프리카 대륙의 단일시장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모잠비크, 가나,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관계부처 장관과 릴레이 회담을 진행했다.

안 장관은 면담에서 우리 비료·정유 기업이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만큼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안 장관은 "위기 속에서 국제 연대가 절실해지는 이 시점에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은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 종교를 가진 세계 시민들이 공동 번영이란 목표 하에 얼마나 끈끈히 뭉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정상회의 기간 중 논의된 경제협력과 방안, 체결된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이 동반자로서 아프리카와 미래를 만들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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