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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칼럼]녹색소비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자

그린칼럼 머니투데이 윤종수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입력 : 2010.09.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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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칼럼]녹색소비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자
마케팅의 대가인 필립 코틀러 교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장을 '마켓 3.0'(이하 3.0 시장)으로 명명했다.

그에 따르면 3.0 시장은 상품 자체의 품질로 승부하던 1.0 시장이나 서비스와 고객만족으로 승부하던 2.0 시장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세계화의 확산에 따라 소셜네트워크가 확대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제품 기획자이자 마케터이며 기업의 실질적인 오너로 떠올랐다.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환경위기가 세계의 사회·경제체계를 변화시키는 요즘 소비자의 힘은 어떻게 발휘될까. 그 해답은 '환경'과 '경제성장'의 절묘한 융합을 시도하는 '녹색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녹색성장은 성장패턴과 경제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녹색경제, 녹색산업, 녹색기술, 녹색소비 등의 개념을 파생한다. 특히 녹색소비는 녹색성장의 시장을 형성하는 근본 수요를 창출해 녹색산업 녹색기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변화에 민감한 기업들은 이미 녹색소비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월마트와 같은 대형유통업체들도 녹색소비를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쇄신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소비자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지난 2008년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이래 지난 2년간 녹색성장을 추진하면서 녹색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녹색소비자의 욕구를 채우고 녹색산업, 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기 시작한 것.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현명한 소비로 자원을 절약하도록 다각적인 교육,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구축된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 직장 대학 등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 에코드라이빙, 녹색구매 등 녹색소비를 위한 기본 생활양식을 확산하고 있는 것.

또 유통업체와 공동으로 녹색제품 구매시 그린포인트 적립 행사, 쿨맵시 패션쇼, 에코맘 운동 등 범국민적인 녹색생활 캠페인을 개최해왔다. 가정에서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사용량을 줄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 제도에는 현재 120만이 넘는 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저탄소 제품을 선택하도록 제품의 원료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부하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탄소라벨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전제품 우유, 두부 등 51개사 223개 제품에서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제품마다 탄소배출 절대량만을 표기하고 있지만 2011년부터는 제품간 탄소배출량을 비교해 기존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저탄소제품을 인증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녹색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친환경상품 판매 공간을 확보하고 친환경상품 생산자들의 유통·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그린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국내 유수 유통업체와 협력해 '녹색매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계획인 4개 매장을 초과해 11개 매장과 시범사업 협약을 맺어 환경친화적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유통매장을 '녹색매장'으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녹색 트렌드'를 이끄는 소비자들의 힘을 뒷받침한다. 소비자들이 녹색제품을 선택할 때 유통업체는 녹색제품 판매를 늘리고 기업은 녹색기술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면서 녹색경영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자발적인 인식 전환, 행태 변화 없이는 녹색소비의 힘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 새로운 3.0 시장을 만들어가고 녹색성장의 주체로서 무한한 녹색소비자의 힘을 발휘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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