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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체감 물가와 지수 물가의 괴리

경제2.0 머니투데이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 |입력 : 2012.08.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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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체감 물가와 지수 물가의 괴리
최근 소비자물가가 1%대로 2009년 7월에 1%대 중반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안정 목표치인 3.0±1%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하지만 가계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지수물가와 괴리가 크다.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국제 곡물가격 상승 우려, 물가 불안심리 등으로 체감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지수물가와도 격차를 보이고 있다. 체감물가와 지수물가 괴리의 배경을 살펴보자.

첫째, 물가 불안심리라고도 볼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연평균 3.0%대 중반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현실화됨에 따라 향후 ‘수입물가-생산자물가-소비자물가’로 이어지는 가격전이 경로를 따라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제원유가격이 7월 중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원유수입의 85% 내외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8월 현재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다. 미국, 러시아, 남미의 가뭄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내경제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원자재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S&P 종합곡물지수(GSCI: Goldman Sachs Commodity Index)도 7월 중순에 533p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3월의 565p에 근접했다. 곡물, 원유 등 품목을 포함하는 CRB선물지수도 6월 말 270p까지 하락했으나 8월 현재 300p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도 폭염으로 인해 일부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 5월과 6월에는 평년값을 크게 하회하는 강우량으로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다른 부문으로의 전이효과를 통해 물가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둘째, 물가산정 시 품목 개수와 특징의 차이가 존재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자주 구입하는 상품 및 서비스 등 481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는 반면 가계의 체감 물가인 ‘장바구니물가’는 과일, 채소 등 식품 위주 품목이고 가격 변동도 크다. 개별 가계의 장바구니에 포함되는 품목은 20개 혹은 30개 내외로 제한적이다.

셋째, 가계의 체감물가는 구성항목이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품목들이 많다. 따라서 상품 구입 시 느끼는 주관적인 물가이므로 자주 구입하는 품목의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개별 가계의 지출 비중에 따라 가중치가 고려해서 산정되는 것이 아닌 주관적인 체감 물가는 지수 물가에 비해 과대 계산될 가능성이 크다. 올 2/4분기에 소비자물가는 2.4%로 안정됐지만 서민 가계의 지출 비중이 큰 식료품, 주택ㆍ수도ㆍ전기 및 연료비는 각각 5.7%, 4.7% 상승했다.

넷째, 물가지수 산정 시 품목비중과 실제 가계소비 품목별 비중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지출목적 비중은 올해 7월 현재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음식 및 숙박, 교육 순이다. 반면 가계의 소비지출은 올 1/4분기에 임료 및 수도광열, 기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품, 교통 순으로 소비자물가 지출 비중과 괴리를 보인다.

다섯째, 기술적 변화 등의 영향으로 체감물가가 소비가물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술혁신 등에 따라 빠른 속도로 신형 제품이 나오는데 구형 제품을 기준으로 물가지수를 산출하여 신제품에 대한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3D TV 등은 첨단기술의 적용으로 가격이 비싸지는 데 이것이 제품에 바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물가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 취해져야 한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은 장바구니 물가상승 등 저소득층 물가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또한 스마트폰 등 기술혁신을 반영할 수 있는 제품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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