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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주파수 LTE 전환, 1600만 3G 가입자 괜찮나

[이과 출신 기자의 IT 다시 배우기]<45>주파수 감소로 데이터 속도 감소 불가피 vs 가입자 감소로 영향 없어

이과 출신 기자의 IT 다시 배우기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4.06.07 08:52|조회 : 1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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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IT도 마찬가지다. 기술적인 부문을 조금만 알아도 새로운 IT세상이 펼쳐진다. 고등학교 때 이과생이었던 기자, 대학교에서는 공학수학도 배웠다. 지금 다시 과거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IT 세상을 만나려 한다.
3G 주파수 LTE 전환, 1600만 3G 가입자 괜찮나
1600만명이 넘는 3G(3세대)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술발달의 희생양이 될 위기다.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롱텀에볼루션)를 위해 3G로 쓰고 있는 주파수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주파수가 줄면 데이터 속도는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동통신사는 가입자 감소로 전체 트래픽이 줄어들어 데이터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이동통신사들은 3G용으로 쓰고 있는 주파수 일부를 LTE(롱텀에볼루션)으로 전환해 사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달초부터 서울, 광주, 부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2.1㎓(기가헤르츠) 대역 10㎒(메가헤르츠)폭(다운로드 기준)을 활용하는 LTE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부산 일부 지역에 2.1㎓대역 LTE시험국을 구축했다. 3G로 쓰고 있는 2.1㎓ 대역을 LTE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현재 1.8㎓ 대역에서 20㎒폭, 850㎒ 대역에서 10㎒의 주파수를 LTE로 쓰고 있다. 2.1㎒대역에 추가로 LTE를 구축하는 것은 3밴드 LTE-A 때문이다. 3밴드 LTE-A는 이론적인 다운로드 속도가 300Mbps로 75Mbps LTE보다 4배 빠르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3밴드 LTE-A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3G로 쓰고 있는 2.1㎓ 대역의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현재 1.8㎓ 대역 20㎒폭과 900㎒ 10㎒폭에 LTE를 구축했다. 하지만 3밴드 LTE-A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주파수가 필요했고 3G용으로 쓰고 있는 2.1㎓ 대역을 LTE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과 KT의 3G 주파수의 LTE 전환으로 1600만명이 넘는 3G 가입자의 불편은 불가피해졌다. 지난 4월말 기준 3G 가입자는 1684만6168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0%가 넘는다.

주파수는 도로와 같다. 많은 차가 좁은 도로에 있으면 교통체증이 생기는 것처럼 많은 트래픽이 적은 주파수에 몰리면 데이터 속도는 늦어진다. SK텔레콤의 3G 주파수의 LTE 전환이 마무리되면 3G용 주파수폭은 30㎒에서 20㎒으로 줄어들고 KT는 20㎒에서 10㎒으로 줄어들게 된다.

4월말 기준 3G 트래픽은 9314TB(테라바이트)다. 지금 당장 3G 주파수를 LTE로 전환한다면 3G 1㎒폭당 트래픽은 186TB(테라바이트)에서 310TB로 급증하게 된다.

앞으로 3G 가입자는 이동통신사의 LTE 전환 유도로 줄어들겠지만 트래픽 감소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3G 가입자 역시 트래픽을 많이 쓰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3G 가입자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012년 4월 1000MB(메가바이트) 이상으로 높아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게다가 SK텔레콤과 KT는 LTE 사용자도 음성통화에 3G를 이용한다. 이동통신사들이 음성통화의 안정성을 위해 일부 자원을 할당해놓기 때문에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는 그만큼 줄어든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은 음성통화를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음성통화가 많아지면 데이터에 배분한 자원을 더욱 줄인다. 출퇴근길 강남역이나 야구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음성통화는 되는데 3G 데이터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다.

지금까지 주파수 50㎒폭 중 음성통화에 10㎒이 할당됐다고 가정하면(물론 주파수를 나눠 음성통화에 할당하지 않는다) 데이터에는 40㎒을 사용했다. 음성통화에 할당된 폭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3G 주파수가 30㎒으로 줄어들면 데이터로 쓰는 주파수는 20㎒에 불과하다. 주파수 감소비율은 40%이나 실제로 데이터에 쓸 수 있는 주파수 감소비율은 50%에 달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은 3G 가입자 감소로 전체 3G 트래픽이 줄고 있고 기술발달로 3G 가입자가 데이터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2012년 8월 2만2770TB(테라바이트)에 달했던 3G 트래픽은 4월말 9314TB로 절반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3G 주파수를 줄여도 3G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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