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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일간 3배 급등한 S&P..버핏도 틀렸다

[채원배의 뉴욕리포트]

채원배의 뉴욕리포트 머니투데이 채원배 뉴욕특파원 |입력 : 2014.08.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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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3월9일'과 '2014년8월25일'.

뉴욕증시 역사에 길이 남을 날들이다. 두 날짜 간 차이는 1994일이다. 2000일이 조금 못 되는 5년5개월여 동안 뉴욕증시는 극과 극을 달렸다.

2009년3월9일 당시 뉴욕증시는 온통 암흑 천지였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조차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막장' 발언을 했다.

워런 버핏은 당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노력은 인플레이션을 높일 뿐이다"고 말했다. 평소 장기적 관점에서 낙관론을 유지해오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09년3월부터 양적완화에 나섰으나 버핏은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봤다.

버핏이 발언이 나온 후 S&P500지수는 676.53까지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S&P500지수가 600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마하의 현인과 비관론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후 S&P500지수는 연준의 돈 풀어(양적완화)에 힘입어 상승했고, 마침내 2014년8월2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이어 26일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하며 마감했고, 27일에는 소폭(0.10포인트) 상승하며 올들어 31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09년3월9일에 비해서는 5년5개월여만에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S&P500지수는 1957년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대 우량주를 선정, 그 주가를 시가총액 식으로 산출하며 도입됐다. 미국 펀드매니저들의 97%가 이 지수를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대표성이 크다.

S&P500지수의 역사를 보면 1000에서 2000을 돌파하는 데 걸린 기간은 16년6개월이다. 1998년2월2일 1000을 넘어선 지 16년6개월여만에 2000을 돌파한 것이다.

S&P의 2000 도달과정에서 상위 10대 기업의 세대교체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998년2월 S&P500지수가 1000을 넘을 당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 엑슨모빌, 마이크로소프트 3개에 불과하다. 1998년 1위를 차지했던 GE는 현재 8위로 밀려났다.

반면 98년 456위에 그쳤던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이 6381억달러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시 상장조차 안됐던 구글은 현재 시총이 4005억달러로 3위에 자리매김했다. 또 버크셔해서웨이, 존슨앤존슨, 웰스파고, 월마트, 셰브론이 새로 10위권에 입성했다.

S&P500지수가 이제 2000시대를 개막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증시가 추가로 얼마나 더 상승할지, 장기적으로는 3000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현재 월가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일시 조정은 거치겠지만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데 맞춰져 있다. 5년5개월여 전 비관론만 팽배하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벼랑 아래로 떨어질 것만 같았던 미국 경제와 증시가 이처럼 화려하게 부활함에 따라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버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 5년여를 되돌아 볼 때 증시 낙관론과 긍정론이 비관론을 이겼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으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새로운 위기가 찾아와 증시가 다시 고꾸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와 경제 발전이 지속되는 한 긍정의 힘이 투자의 기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뉴욕 증시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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