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남은 수능…"실전 감각 이렇게 끌어올려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9월1일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오는 18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라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7일 "매일 수능 시간표대로 실전 연습, 답안 마킹 훈련까지 꼼꼼히 하라"며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수능을 앞두고 가장 중점을 두는 학습 전략은 누가 뭐라고 해도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경험 쌓기, EBS 연계 교재 학습하기, 자신만의 오답노트 활용하기로 요약된다"며 "시간이 허락하면 주3~4정도의 실시간 문제풀이가 좋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작정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라고 했다. 남 소장은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되는 학습법 중 하나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라며 "그 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가장 많이 봤던 각 과목의 교재나 정리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며 혼동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며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던 내용은 금방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쉽게 재정리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지금부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가 더욱 술렁거릴 것"이라며 "출제 예상부터 각종 '-카더라'가 난무할 텐데 이에 휩싸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남 소장은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장이 될 때에는 깊게 심호흡을 하며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 보자"고 했다.

이어 "수험생 중에는 불안한 마음에 수능 며칠 전부터 밤을 새워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밤을 새워 공부하고 낮에 꾸벅꾸벅 조는 습관은 좋지 않다. 막바지 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힘써야 한다. 이 소장은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될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찬바람을 조심하여 감기 몸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적 단계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코로나19도 어디에서 감염될지 모른다.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