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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에 질린 이를 위한 새로운 '아동사'

[따끈따끈 새책]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 시대·지역 따라 다른 '아이들 세계사'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08.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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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에 질린 이를 위한 새로운 '아동사'
‘역사’(history)의 언어적 기원을 따지면 ‘그’(he)의 ‘이야기’(story)다. 그런 관점의 역사에 권력을 가진 남성 이야기만 가득 차고, 권력 없는 남성은 물론 여성과 아이의 이야기가 거세된 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세계사다. 아이들을 역사적 시간 순서에 따라 지역별로 되짚는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목적에 따라 다른 지위를 가졌다. 먹을 게 부족했던 시대에는 입을 덜기 위해 살해됐고, 농업 사회에서는 중요 노동력이 됐으며, 노예무역이 한창이던 때는 노예로 팔렸다.

하지만 이 같은 착취에서도 아이들은 수동적이지 않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마냥 순수하고 어린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어엿한 시민이라고 주장한다.

역자 김한종 교수가 소개한 시가 적절한 예다. ‘봄이 오면 / 나는 학교 갔다 오면 /아기를 업고 점심을 하다가 /아기가 자면 /호미를 들고 가서 밭을 맨다’

이처럼 아이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발휘하며 주체적으로 살아왔다.

이제 현대 국가에서 아동은 해피밀, 디즈니랜드, 또봇 등을 소비하는 주체가 됐다. 아이들의 지위는 근대사회를 거쳐 자본주의에서 또 변하고 있다.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피터 N 스턴스 지음. 김한종 옮김. 삼천리 펴냄. 368쪽/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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