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주민이 통합당 칭찬을? "참 좋은 정책 많더라"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6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화제작소를 방문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여야가 함께해 나갑시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해냅시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을 맞아 미래통합당의 정강정책 개정안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참 좋은 정책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님이 굉장히 수고하셨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대로 된다면 우리 당도 더욱 긴장하고, 야당과의 정책 경쟁에 더 진지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할 수 있는 건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면 좋겠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나 국회의원의 윤리의무 강화 등을 담은 일하는 국회법 등을 포함해 보다 넓은 범위의 정책을 논의라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통합당이의 '경제 능력에 상관 없는 맞춤형 교육의 기회 보장'을 예로 들며 "저희와 생각이 같지만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피선거권 연령 18세 인하 방안에 대해선 "지금 당장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이다"며 "복잡한 법안 설계도 필요치 않다. 의지만 있으면 9월에 바로 통과시킬 수 있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저도 오래 전부터 미래통합당의 변화를 바라 왔다"며 "이제야 진짜 협치의 조건이 갖춰진 것 같다"며 "김종인 위원장님 하나씩 여야가 함께해 나갑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