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중국 아이 옷 훔쳐입었다"…中누리꾼, 또 블랙핑크에 딴지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중국의 '훙하이얼' 옷을 따라 입었다는 의혹이 나왔다./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웨이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중국 문화를 모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1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는 '제니가 훙하이얼(红孩儿, 빨간아이)의 옷을 따라 입었다'는 내용의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했다.

검색어에 해당하는 SNS 글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제니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친행한 첫 라이브 스트림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착용한 의상과 헤어 스타일이 훙하이얼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제니는 장미를 형상화한 빨간색 튜브 드레스를 입고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땋아 올려 묶은 채 등장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웨이보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훙하이얼은 붉은 옷을 입고 머리를 양갈래로 땋아 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제 어린아이들 모습까지 훔쳐 가나", "중국 문화를 또 훔쳤다", "제니는 어른인데 중국 어린 아이를 따라하고 있다", "훙하이얼 같아서 웃을 뻔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1월에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과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당시 제니와 리사는 유튜브 웹예능에서 두꺼운 화장을 한 채로 새끼 판다와 접촉하고 맨손으로 어른 판다를 만졌다는 비난을 받았다.

중국 누리꾼들의 지적과 달리 당시 제니와 리사는 사육사가 참관한 상태에서 아기 판다를 만났으며, 멤버 전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위생장갑을 착했고 위생복도 입고 있었다.

또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이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을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지적은 억지 주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