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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군포시 수리산 특화 프로젝트…수리산 활용 가치는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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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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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정덕수 시인의 시에 가수 양희은이 절절히 부른 '한계령'이다. 필자의 젊은 시절 애창곡이다. 인생 고행(苦行)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다가온다. 그런가 하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수녀원의 원장 수녀는 노래 '클라임 에브리 마운틴(Climb Every Mountain)'에서 "산에 올라가 꿈을 찾을 때까지 무지개를 따라가라"고 했다. 산행을 인용해 삶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왜 난데없이 인간과 산을 소재로 하는 노래인가. 군포시 수리산 특화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려 한다.

산은 인간에게 여러 모습으로 다가온다. 치산(治山)이라는 말이 있듯이 홍수방지 기능을 한다. 도심에 있으면 탁한 환경을 정화해주는 허파 역할을 한다. 여가 차원에서 놀러오는 사람, 그저 산이 좋아서 산을 타는 사람, 심신(心身) 힐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목적을 위해 함부로 산을 깎다가 혼쭐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에 오르면서 인생의 의미를 새기기도 하고, 삶이 힘들 때 위안을 받기도 한다. 필자도 30대 시절부터 군포에 살면서 수리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왔다. 군포시민들의 경험도 비슷할 것이다. 군포를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 군포로서는 천혜의 생태환경 자산이다.

수리산에 부탁을 해야겠다. 시민들을 위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는 거다. 수리산은 지리적으로 군포시민들 바로 이웃에 있다. 여기서 착안(着眼)했다. 수리산 활용을 기존의 치산과 등산, 여가, 힐링, 환경보존에서 시민들의 삶 전반으로 확대하자는 거다. 그래서 시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이같은 구상은 사회변화 추세에도 기인한다. 고령화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등은 도시공동체 운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민들의 삶과 미래지향적 공동체 운영에 수리산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군포시는 수리산의 생태환경에 문화, 예술, 관광, 보건·복지, 교육, 청소년 활동, 어르신 노후생활 등, 주민들의 삶을 연계시켜 도시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수리산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이를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자면 수리산의 실태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정립돼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리산 특화사업은 지자체만으로는 어렵다.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겠다. 더 나아가 시민들이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수리산 시민센터 운영 같은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 이상의 수리산 특화사업도 민간이 맡아서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

물론 수리산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 사람들의 손때가 많이 묻게 되고 환경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환경보존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업을 해도 수리산 환경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수리산의 활용 가치는 무한대라고 감히 말하겠다. 수리산에 너무 많은 부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수리산과 군포시민 공동체가 윈윈(win-win)하는 것이 기본 취지다. 그러니 수리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수리산을 제대로 보존하고 알차게 활용하는 것은 군포시의 의무이자 권리다. 수리산이 있어 군포는 행복하다.


한대희 군포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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