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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원피스 입은 고추 절도범, 잡고 보니…6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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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원피스 입은 고추 절도범, 잡고 보니…60대 男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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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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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여장을 한 채 마트 등에서 말린 고추를 상습적으로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트에서 건고추 포대를 여러 차례 훔친 혐의로 A씨(6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광주 도심 일대 마트 7곳에서 7차례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건고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장을 한 채 마트에서 장보는 시늉을 하다가 가판대에 놓인 건고추 포대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건고추를 시장 노점상 등에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남자 옷으로 갈아입는 정황을 포착하고 신상을 특정해 검거했다.


A씨는 평소 원피스·하이힐 등 여장을 즐겨하며 과거에도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출소 후 지병이 있어 직업을 구하지 못하자 생활비와 병원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절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누범 기간인 점 등을 고려해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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