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양호석, 폭행전과 고백하자…"멋있다" 박수친 출연진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양호석 인스타그램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4)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거 폭행 사건을 언급한 이후 심경을 밝혔다.

양호석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폭행 전과 고백 내용을 담은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과거 질타하셔도 달게 받겠다. 잘 살고 싶다"며 "제발 한 번만 다시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전날 방송된 IHQ '에덴'에서는 청춘 남녀 9명이 그동안 숨겨왔던 나이와 직업 등 정체를 밝히는 '공개의 밤'이 그려졌다.

다른 출연자들의 자기소개를 듣던 양호석은 "나 어떡하냐. 못하겠다"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한국인 최초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출신"이라며 "직업은 피트니스 모델이다. 광고나 잡지 촬영도 하고 있다. 나이는 34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9년 4월쯤 큰 시련이 있어서 지금까지 활동을 안 하고 쉬고 있다가 용기를 내서 나왔다"며 차오름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양호석은 "시련이 뭐냐"는 질문에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동생에게 실수를 했다"고 답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용기 내서 나온 게 멋있다"고 응원했다.

/사진=IHQ '에덴'

양호석은 인터뷰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제 자신을 말리고 싶다"며 "그때 제 행동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동생에게 정말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호석은 2019년 4월 서울 강남구 한 술집에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폭행,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같은 해 10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0년 5월 서울 강남구 한 클럽 앞에서 주차 시비로 인해 다른 남성과 서로 주먹을 휘둘러 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또다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