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 자회사 'NHN 빅풋' 흡수 합병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사진=NHN

NHN (23,750원 ▼500 -2.06%)은 오는 10월 1일을 합병 기일로 게임 자회사 NHN 빅풋을 흡수 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그룹 모태인 게임 사업 역량을 본사로 모아 집중 육성하고, 그룹사 구조 효율화도 추진하기 위해서다. NHN은 올해 초 NHN 빅풋·NHN 픽셀큐브·NHN RPG로 나뉘어 있던 게임 자회사를 NHN빅풋으로 통합한 바 있다.

NHN은 이번 합병이 게임 사업의 환경 변화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최근 웹보드 게임의 월 구매 한도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추진되는 등 게임산업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다. 이에 웹보드 게임을 중심의 NHN은 게임 사업 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 9일 NHN의 모바일 웹보드 게임 '한게임 포커'가 1년여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0위에 오르며 규제 완화의 수혜를 보고 있다.

NHN은 또 블록체인 중심의 게임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분산된 게임 사업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NHN은 올해 하반기부터 다키스트 데이즈·우파루 오딧세이 등 스포츠 승부 예측·소셜 카지노·RPG·SNG 등 다양한 장르의 P&E(P2E, Play to Earn)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NHN은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82개 연결법인을 60여 개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사 구조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게임산업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사업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본사가 게임사업을 주축으로 체급을 키우고, 콘텐츠·기술·결제·커머스 등 자회사 신사업의 동반성장을 이끌며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NHN, 게임 자회사 'NHN 빅풋' 흡수 합병

NHN 게임 역량 본사 집중
그룹사 구조 효율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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