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韓 종합 9위…개인 4명 은메달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 한국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비대면으로 열린 제16회 IESO에서 개인전 은메달 4개 획득으로 종합 9위에 달성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대표단에 선발된 이건희, 강민준, 권다훈, 우수빈, 김선우, 박현, 박현수, 배준용 학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 한국 대표단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비대면으로 열린 제16회 IESO에서 개인전 은메달 4개 획득으로 종합 9위에 달성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세계 32개국 179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강민준군(경남과학고), 권다훈군(포항영신고), 박현군(경남과학고), 이건희군(선덕고) 등 4명이 은메달을 받았다. 대회는 개인별 필기시험 국가별 단체전(4인 1팀), 국가혼합팀발표로 진행됐다.

개인별 필기시험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지구시스템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과거 지구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해양 퇴적물, 탄소 순환과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됐다. 국가별 단체전은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이 팀을 이뤄 문헌 조사, 야외 지질 답사, 연구 자료 수집 등을 거쳐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다훈군, 박현수군(부산과학고), 배준용군(포항영신고), 이건희군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1팀이 지진 분야 연구로 은메달을 받았다. 강민준군, 김선우양(소하고), 박현군, 우수빈군(경남과학고)으로 구성된 2팀이 퇴적 분야 연구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국가혼합팀발표에서는 강민준군, 김선우양 소속팀이 금메달, 박현수군 소속팀이 동메달을 받았다. 다만 국가 종합 순위는 개인전 메달 수 집계로 매기기 때문에 우리 대표단이 단체전으로 획득한 메달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끄는 이효녕 한국지구과학회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 위원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후 변화 심각성과 지구과학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차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여 지구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