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바이오포토닉스, '피부질환 치료 시스템' 특허 등록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비아이바이오포토닉스(대표 왕강균)가 최근 '피부질환 치료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피부질환 치료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일반 가정에서도 광동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광동역학치료는 병변 부위에 광감응제를 도포하고 레이저 빛을 조사, 유해 세포 및 유해 미생물을 사멸하는 치료 방법이다. 국내외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 동물병원 등에서 피부암을 포함한 피부 질환이나 자궁경부암, 치주암 등의 치료를 위해 시행 중이다.

비아이바이오포토닉스에 따르면 기존 기술은 고가의 레이저 장비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약제는 혈관주사로 환부에 주입되며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이다.

반면 비아이바이오포토닉스의 이번 특허 기술은 환부를 카메라로 측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AI(인공지능) 검진을 시행한다. 전문인력이 필요 없고, 고가의 장비를 고발광 LED(발광다이오드)로 대체했다. 특히 패치 형태의 약제(광패치)를 피부질환 부위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패치 형태의 약제는 기존 수입 약제와 동일한 효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100분의 1 수준이다.

비아이바이오포토닉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피부질환 원인균인 말라세치아를 1시간 내 99.99% 사멸한다"며 "누구나 경제적인 가격으로 광동역학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 기술을 활용해 소 버짐병 및 반려동물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2024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에게 적용되는 의료기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기술의 핵심인 광패치 제조 기술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회평가원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연구 과제와 신라대학교 반려동물학과(배일권 교수)·식품조리학과(손재학 교수)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비아이바이오포토닉스 측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공인시험평가를 통해 광패치의 항균 안전성 및 효능성을 검증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