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파이브, 위성통신장비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

제4이통사에 도전하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글로벌 위성통신장비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 계열사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사업 파트너십 관계 강화를 위함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인텔리안테크가 자사 지분 약 5.52%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5.36%(약 5만6500주)는 기존 최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매입한 것이며, 나머지는 지분은 1799주 유상증자를 통해 제3자 배정받은 것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약 5억원을 투입해 신주를 확보했고, 구주 확보에 투입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테이지파이브는 임직원 중심의 신규 투자조합을 구성하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지분 20.94%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이 과정에서 인텔리안테크도 신규 지분 투자자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남은 스테이지파이브 지분은 약 8%다.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위성통신장비 기업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에 필수적인 '저궤도 위성통신장비' 기술을 갖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스타링크(Starlink)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을 위한 평판형 안테나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스테이지파이브와 5G 혁신 서비스를 위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통신시장에서 차세대 경쟁력을 갖추려면 5G뿐 아니라 위성통신 관련 역량도 필요하다"며 "향후 스테이지파이브가 전개할 통신사업이 저궤도 위성통신과도 결합하여 또 하나의 혁신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19일 5G 28㎓ 신규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하고 제4이통사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과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통신장비 및 솔루션·통신디바이스·위성인터넷·엔터테인먼트·모빌리티 서비스·기업솔루션(B2B) 등 각 IT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