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육성 박차"…농어촌공사, 맞춤형 농지지원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업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을 희망하는 청년층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청년세대의 농업유입 확대와 육성에 중점을 두고 그동안 농지은행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청년 농업인이 원하는 농지지원을 중심으로 제도개선과 농지매매·임대방식을 다양화한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 작년 한 해 6,678명의 청년 농업인이 혜택을 받았다.

청년 농업인 대상 농지매입 지원단가를 1만5,420원/m2(2022년)에서 2만5,400원(2023년)으로 인상해 초기자본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또 청년 농업인이 원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하여 청년 농업인이 장기 임대하고 농지 대금 상환 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선임대-후매도사업'의 신규 도입을 통해 초기자본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도 원하는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농업을 희망하는 청년 농업인의 수요를 반영한 '농업스타트업단지 조성사업'과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을 도입해 미래 농업을 주도할 청년 농업인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농업의 미래 성장 핵심 키워드를 '청년'으로 두고 선임대-후매도사업(82억원→171억원)을 확대했으며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사업(54억원→300억원)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45억원→60억원) 등의 사업 규모도 크게 확대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림축산식품부·청년 농업인·농업인 단체 등이 함께하는 '청년농 협의체'을 구성해 지역별 간담회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한 제도개선, 신규사업 발굴 등으로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 정착을 돕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