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현대인의 원치 않는 '두통', 근본적 치료 필요

현대인들은 치열한 경쟁, 과도한 업무, 경제적 압박 그리고 가족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로워졌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예전만큼 밝지도 않고 심지어 우울증 증상도 늘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은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질환 중 하나인 두통 환자들이 많다. 현대인들의 90% 이상이 살면서 두통을 경험한다. 두통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국민병'으로 불릴 만큼 생활 속 질병이 되었다.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하면서 넘기거나,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진통제에 의존해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하지만 두통의 원인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두통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으며, 진통제 복용 횟수도 점점 늘어나게 된다. 진통제의 남용은 두통을 만성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약물 의존성에 의한 또다른 두통을 야기할 수도 있다. 그래서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통제라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하스한의원 구헌종 원장./사진제공=로하스한의원

뇌종양, 뇌출혈 등으로 인한 극소수의 이차성 두통을 제외한 대부분의 두통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이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모두 일차성 두통인데, 이는 혈관성 두통으로 모두 뇌의 혈액순환과 관련되어 있다. 뇌혈관에 어혈이 있어 뇌에 혈액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뇌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으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조이는 듯한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두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 어혈을 제거하여 뇌 혈액순환을 개선해야 한다.

두통 환자들의 특징은 머리가 아파 여러 병원에서 검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 경우가 많고, 두통에 대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이유 중 어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장애의 원인이자 각종 심혈관 질환, 통증 질환의 원인인 어혈을 제거해야 두통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밀가루 음식이나 단 음식을 피하고, 초콜릿이나 커피를 삼가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명상이나 요가,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적절한 휴식과 여가를 즐기며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로하스한의원 구헌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