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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간호계에 부는 상생협력의 바람

기고 머니투데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입력 : 2018.04.13 04:40|조회 : 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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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사진제공=대한간호사협회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사진제공=대한간호사협회
최근 '태움(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교육을 빙자한 집단 괴롭힘)' 등 병원내 간호사 인권침해 사례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특히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사 직군에서의 문제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태움문화’ 원인을 단순히 선임간호사의 인성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병원 현장에서의 작은 실수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선임간호사의 엄격한 지도와 교육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병원 교육 시스템 문제, 선진국 2배~3배에 달하는 간호사의 업무강도 등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식사시간, 휴게시간은 물론 잠잘 시간도 부족한 현실 속에 우리 간호사들은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상처를 안고 임상 현장을 떠나고 있다.

병원에서 간호조직은 병원을 구성하는 조직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 병원의 주 고객인 환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간호사들 사고와 행동양식은 간호 조직 뿐만 아니라 전체 병원조직, 환자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대한간호협회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 3월26일 병원간호사회, 중소병원간호사회와 함께 선언식을 가졌다. 선언식을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간호사가 행복한 간호현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연중 실천과제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했다.

간호계가 선언한 상생협력은 높은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을 낮추고 이를 통해 경직됐던 간호조직 문화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간호조직 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사인권센터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신고·상담 체계를 가동하고, 주기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간호 현장에서 교육담당 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 내 간호교육팀 운영, 교육전담 간호사 배치, 신규간호사 교육기간 확보는 물론 교육담당 간호사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정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간호조직 체계 및 문화 혁신은 간호계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은 남아있는 간호사들의 사기저하, 업무 과중 등으로 인해 결국에는 국민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의료계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간호사는 보건의료의 핵심적 자원으로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필수 인력이다.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 의료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이들이 지역사회 보건인력으로서 국민 건강을 위해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간호사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장비와 시설 중심의 수가를 인력중심으로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의 법정 간호인력 준수에 대한 실효성 있는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 간호사가 병원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국회, 정부, 병원, 노동계의 노력, 국민 모두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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