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文, '친노 집단히스테리' 지적에 책임느껴야"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김영신 기자 =

홍문종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3.11.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3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의 집단 이기주의, 히스테리에 일말의 책임과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국민의 불신을 받는 이유는 민주당 내에 있는 집단 이기주의, 집단 히스테리 때문이라고 발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친노 세력의 패권 다툼과 그들만의 리그는 1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그들에겐 국민도 당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친노 세력이 중요하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친노의, 친노에 의한, 친노를 위한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런 가운데 문 의원은 친노 좌장격으로 차기 대선을 말하는 게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 돌아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주 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의 3배를 웃돌았다"며 "민주당은 지난 1년간 대선불복과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돼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 또 비판만 할 뿐 건전한 대안 제시는 뒷전이었고 오히려 당내 비노-친노 간 계파갈등만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을 부각시켰다.


그는 "국민은 이런 민주당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대안세력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한마디로 민주당의 자업자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야3당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사건) 특검법 발의 동조나 민주당이 철도노조 불법파업 현장을 기웃거리는 것은 안철수 신당의 2중대로 만족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새누리당도 여론조사 결과에 만족하거나 자만하진 않는다. 새누리당이 잘못된 길로 간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겸허히 민심을 받들고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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