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9월 고용동향 개선…일자리 양은 여전히 엄중"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이동훈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9월 고용동향의 개선에도 불구, 여전히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에서 엄중한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취약계층과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9월 고용동향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자수가 지난해 9월에 비해 4만5000명 증가해 5000명, 3000명씩 늘었던 최근 7, 8월에 비해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기간 15~64세 고용률은 66.8%로 0.1%p 내려갔다. 전체 고용률 역시 61.2%로 0.2%p 내려갔다.

이 장관은 "일자리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가 33만명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3만4000명 증가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감소추세이던 청년층 취업자도 6000명 늘어나며 6개월만에 증가추세로 전환해 청년층 고용률이 42.9%로 0.7%p 상승해 9월 기준으로는 2006년 43.0%) 이후 가장 높았다"며 "그동안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해오던 제조업이 9월에는 감소폭이 4만2000명으로 다소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9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40만명 증가한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0.3%p 상승해 3.6%를 기록하는 등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당정이 함께 취약계층·지역·산업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고용창출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중이며 경제장관회의 등을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