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아이코스 '궐련형담배' 주춤…시장점유율 한자릿수로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자료=기획재정부

릴·아이코스 등 권련형 전자담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쥴 등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도 7월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3분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9000만갑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0% 늘었으나 올해 2분기(1억갑)에 비해서는 14.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1.5%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11.8%), 2분기(11.5%)에도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3분기에는 점유율이 9.4%로 낮아졌다.

3분기 궐련 판매량은 8억3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2.5% 줄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3분기(12억갑)에 비해서는 30.9% 줄었다. CSV(Closed System Vaporizer) 전자담배는 올해 5월 출시된 이후 3분기에 980만 포드를 판매했으나 7월 430만 포드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CSV는 포드라 불리는 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 전자담배로 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올해 7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해 3분기에 240만갑이 판매됐다. 기재부는 네오 3포드,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 5캡슐을 각각 1갑으로 산정했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기화된 액상을 연초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의 전자담배다.

올해 3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9억3000만갑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 늘었다.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3분기에 비해서는 22.6% 줄었다. 올해 1~9월 누적판매량은 26억갑으로 지난해 1~9월보다 0.4% 줄었다.

3분기 제세부담금은 3조1000억원으로 1.3% 늘었다. 이는 올해 3분기 반출량이 9억6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4000만갑)보다 2.1%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9월 제세부담금 누계는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