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운전기능사 등 과정평가형으로 국가기술자격 딴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자료=고용부 제공

#A씨는 자동차학과 진학 후 자동차 연구 개발자가 되는 꿈을 가졌지만 2년의 학과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던 가운데 과정평가형 기계설계산업기사 취득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A씨는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이야말로 배운 내용을 현장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용노동부가 오는 14일 올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 1522개를 선정하여 공고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실무중심 교육·훈련과정 이수 후 평가를 거쳐 합격기준을 충족한 사람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5년 첫 시행 이후 참여자 및 취득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하고 채용된 이들이 현장 실무에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기업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년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 과정은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513개 기관에서 1522개 과정이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산업안전기사, 굴착기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의 과정을 새롭게 지정해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참여를 희망하는 수강생의 선택 폭이 확대됐다.

교육·훈련과정에 자율편성교과를 허용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필수적인 공학, 법률 등 이론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개발되지 않은 신규기술도 교육할 수 있게 됐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은 학력과 무관하게 실무중심 교육·훈련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중심사회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과정평가형 자격취득자들이 기업에서 실무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의 현장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