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파수, 올해 실적 '맑음' 예상…"미국 DRM 수혜 기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데이터보안 솔루션 기업 파수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파수' 홈페이지

데이터보안 솔루션 기업 파수 (6,480원 ▲10 +0.15%)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파수의 연간 매출액은 516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3%, 93.9%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수의 전체 매출액 중 97%가 내수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한 파수는 글로벌 제조사 수주 일부가 실적으로 인식됐고 고객 수 증가로 추가 수주 및 계열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은 올초 출시된 중소기업 대상 DRM(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 기술) 매출 증가와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3법 시행, 마이데이터(개인이 흩어진 금융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것) 시장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사이버 전쟁 리스크 등으로 데이터 보안 솔루션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파수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유일한 DRM 제공사인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수도 지난해 1월 28곳에서 현재 기준 56곳으로 늘며, 파수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비식별화솔루션 '애널리틱디아이디'(AnalyticDID)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파수에 대해 "100인 이하 중소기업 대상 데이터보안 솔루션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로 비식별솔루션 민간사업자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2021년이 흑자전환 원년이었다면 2022년은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