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농가 피해복구 역량 총동원" 농진청, 직원 1500여명 일손 돕기

머니투데이

전주=정혁수 기자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지난20일 충남 논산을 찾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딸기 시설하우스 상토제거 등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25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열린 '호우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수해 지역 영농피해 복구에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25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열린 '호우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피해 농가들의 영농 재개를 돕기위해 본청과 4개(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 소속 연구기관,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이 일손 돕기와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26일부터 실, 국, 부 단위로 20~30여 명의 일손 지원단을 편성해 현장 복구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일손 돕기에는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직원 1,500여 명도 동참한다.

앞서 농진청은 농기계 안전전문관을 주축으로 한 '농업기계 응급 복구 지원단'을 조직, 호우 피해가 큰 충남 공주시에서 침수 농기계 점검과 수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단은 전북 익산과 경북 지역에서도 복구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지난20일 충남 논산을 찾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딸기 시설하우스 상토제거 등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식량, 과수, 채소, 특작, 축산, 농업시설물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현장 기술지원단(5개반 100명)도 안정적인 농축산물 공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술지원단은 품목별 병해충 방제 관리, 대용갈이(대파).다시 심기(재 정식) 등 기술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비교적 침수피해가 적은 지역의 농촌진흥기관이 피해 심각 지역을 찾아 농기계 순회 수리하는 한편 농기계를 활용한 영농 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관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진청과 소속 연구기관 직원들은 수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8월 중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며 "영농현장 복구와 병해충 방제, 농기계 수리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