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준비? '지오비전'으로 상권분석하세요

#"돈 많이 벌 수 있는 업종이라고 해서 창업했는데…" 해마다 100만명이 창업하지만 동시에 80만명이 폐업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개인 창업 3년 생존율은 28%에 불과하다. 창업 준비는 하지 않고 무턱대로 창업한 결과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가 상권을 분석하고 향후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는 지도기반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현대카드, NICE신용평가정보, SK마케팅앤컴퍼니, 한국생산성본부, KIS정보통신, 선도소프트, 부동산114, 아이엘엠소프트 등 8개 협력사와 함께 '지오비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오비전' 런칭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지오비전'은 SK텔레콤과 8개 협력사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를 지도에 결합한 국내 최초의 지도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특히 '상권분석'에 탁월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상권분석'은 어떤 곳에 점포를 개점하면 좋을지, 어떤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업 예정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용하다. 창업하기전에 수백만원의 컨설팅을 받을 필요없이 15만원이면 동 단위로 △연령대별 매출, 시간대별 매출 등 매출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시간대별, 월별, 성별, 연령별 유동인구 등 인구분석 △상권 내 구매패턴 △부동산 개발 정보 △점포 매출 현황 등 30여가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서울 신사동의 시간대별 유동인구와 성별 유동인구는 잠재수요를 파악하고 싶다면 이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 여의도동 치킨집의 연령대별 매출과 시간대별 매출은 여의도에서 치킨집을 차려도 될지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수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지만 이 정도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지오비전'을 통해 마케팅 서비스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문자메시지(SMS), 멀티미디어메시지(MMS), 모바일주유권, 기프티콘 등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들과 협의해야 했지만 '지오비전 비즈 API'를 통하면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월에는 '갤럭시탭' 기반으로 고객관리, 영업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세일즈'가 '지오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마트세일즈'는 일정 기간 접촉하지 않은 고객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약속이 깨졌을 때 현재 위치에서 방문 가능한 고객을 검색할 수 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지오비전'을 통해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손쉽게 고품질의 시장분석 및 마케팅 툴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