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갓탤’ 표절논란 댄스팀, 모방무대 괜찮아?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갓탤런트' 지역예선에서 선보인 춤으로 표절논란에 휩싸인 '몬스터MG'(위)와 미국댄스팀 '포레오틱스(Poreotics)'의 멤버가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모습(아래)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 지역예선에서 합격한 댄스팀 ‘몬스터MG’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유명 비보이팀의 안무와 음악을 그대로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코갓탤’ 제작진측이 결과를 번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일 ‘코갓탤’ 관계자는 “애초에 기성곡이나 기존 안무를 쓰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었다”며 “그래도 심사위원들이 창작유무를 모르는 상황에서 합격시켰기 때문에 세 분 모두에게 다시 비교영상을 보여드리고 합격여부를 맡겼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몬스터MG’는 합격을 인정받았지만, 앞으로는 창작무대에 대한 사전고지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모방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상관없지만, 사전에 제작진이 확인하지 않은 것도 있어 심사위원들에게 이러한 세세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 노래와 안무는 대중적인 음악이라 관객에게 선보이면 누구나 다 모방무대라는 것을 인지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덜 알려진 비보이팀을 모방한 탓에 속였다는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고 밝혔다.


표절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몬스터MG’는 본선부터 창작안무를 선보인다는 소식이다. 최근 해당 미국댄스팀에 메일을 보내 “괜찮다”는 ‘쿨’한 답신을 받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과 댄스팀의 수습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 아이디 wi***는 “몬스터MG의 일반 공연영상을 찾아보니 또 다른 미국 유명 댄스팀의 컨셉트와 안무, 의상을 그대로 가져다 썼던데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고 했다.

아이디 mo***는 “해외에도 방영될 프로그램이라면 제작 과정에서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영된 ‘코갓탤’ 2회분에서 대구지역예선에 출전한 이들 남녀혼성팀은 단체로 절도 있는 팝핀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유투브에 미국댄스팀 ‘포레오틱스(Poreotics)’와 이들의 무대를 비교한 영상이 올라와 “국제적 망신”이라며 비난세례를 받았다.

당시 포레오틱스 멤버 중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lawporeotics)에 이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